옷장 뒤판을 왜 양면으로 코팅하나요?
옷장 문을 열면 정면에 보이는 판은 어느 제품이든 코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뒤로 돌아가 벽에 붙는 면은 코팅 없는 민판인 경우가 많은데요. 어차피 벽에 가려 눈에 안 보인다는 이유였고, 업계에서는 이 단면 코팅이 오랜 관행이었습니다.
레오가구도 처음에는 그 관행을 따랐습니다. 다만 몇 달 써 보고 아니라고 판단했는데요. 장롱 뒤쪽은 벽에 바로 붙는 면이라 결로가 생기면 습기를 그대로 먹습니다. 그러면 곰팡이가 슬거나 판재 자체의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합판 자재상에 양면 코팅으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지금까지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원가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장롱 한 통 기준으로 천 원 수준이고, 한 집에 세 통을 놓으시면 삼천 원 정도인데요. 천 통 단위로 보면 수백만 원이 올라가는 금액이지만, 고객님 한 분 기준으로 삼천 원이면 아낄 이유가 없다고 봤습니다.
거울은 왜 은경만 쓰나요?
거울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저가 진경을 쓰자는 권유가 들어와 실제로 써 본 적이 있었는데요. 결과는 반복되는 A/S였습니다.
몇 년이 지나면 거울 아래쪽부터 곰팡이처럼 검게 올라오는 경우가 있었고, 상이 울렁거려 어지럽다거나 몸이 뚱뚱해 보인다, 길쭉해 보인다는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안에 기포가 들어 있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거울은 모습이 그대로 비쳐야 하는 물건인데 그 기본이 흔들린 것이었습니다.
몇 천 원 차이라면 은경을 쓰겠다고 정하고 되돌렸습니다. 지금은 은경을 기본으로 하고, 흑경과 브론즈경을 선택하실 수 있도록 두고 있답니다.
이런 선택이 쌓이면 가격이 오르지 않나요?
오릅니다. 이런 선택이 쌓이면 장롱 한 통당 원가가 만 원 단위로 올라가는데요. 그래서 마진을 어디까지 볼지 기준을 정해 두었습니다.
마진이 2만 원이라면 1만 원만 남기고, 나머지는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다시 넣습니다. 경쟁 제품 후기를 보면 「냄새난다」, 「댐퍼가 고장 났다」는 지적이 한 페이지에 한두 건씩 반복되는데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싸니까 팔리는 구조인데요. 레오가구는 내 집에 쓸 물건을 만든다는 기준을 지키는 쪽으로 정했습니다.
이 방식은 효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만 「어버이날 어머니께 이걸 써 보시라」, 「동생 시집갈 때 이걸 사라」는 식으로, 써 보신 고객님을 통해 천천히 돌아옵니다. 실제로 세 번째 구매라고 적어 주시는 후기가 꾸준히 있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하나요?
연구는 계속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작업 속도를 높이고 내구성을 올려 원가가 내려가면, 그 혜택은 결국 고객님께 돌아가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 쌓인 자재 기준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항목 | 레오가구 |
|---|---|
| 뒤판 | 양면 코팅 (업계 관행은 단면) |
| 거울 | 은경 기본 (흑경·브론즈경 선택 가능) |
| 선반 | 21T 하니콤 (시중 18T 통판) |
선반을 21T로 정한 이유는 레오가구 옷장 선반은 왜 21T인가요?에서 따로 다루고 있습니다.
수치는 2026년 8월 기준이며, 최종 사양은 쇼핑몰에서 확인해 주세요.
